
- 새 카메라를 구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바꿨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원래 주렁주렁 가지고 있던 렌즈군 대부분에 MX-1까지 몽땅 처분해서 이 카메라를 사는데 보탰다. 개인적으로는 나의 사진 촬영에 대한 방향성도 바뀌었고, 무엇보다도 무척 갖고 싶은 카메라였는데 스스로 더 이상 카메라에 돈 쓰지 않겠다 다짐한 터라… (6개월 넘게 고민했더랬다) MX-1은 팔 마음이 없었지만 만약 이 카메라 구하면 같은 컴팩트 스냅이라는 포지션이 겹치는지라 함께 보내드렸다. 그렇게 판 금액으로도 모자라 200불 정도 더 얹어 구했지만, 이 정도면 내 자신에게 한 약속에 대해 조그마하게 양해를 구하는데 충분하지 않을까.
- 정신없이 바빴더랬다. 새로 구한 직장은 이제 on-site로 출근해야 하는 통에 출퇴근 해야하는게 처음 며칠간은 여간 곤욕이었지만 어차피 다 적응하기 나름이니까. 크록스는 안 되지만 다행히도 정장 입으라는 소리는 안한다. 어쨌던 힘 닿는 데까지 돈 벌어야지.
- 아, 그리고 저런 나의 mirror self portrait은 카메라를 새로 사면 반드시 찍는 구도이다. 언젠가 시리즈로 올려봐야겠다.
- 요즘은 맥주 대신 위스키, 테킬라 같은 spirits 위주로 마신다. 아내는 내게 통풍 걱정된다고 맥주 먹지말라 했건만, 건강검진에서 나는 무척이나 건강했다. 덕분에 이제 맥주는 잘 안들어간다. 여전히 craft beer는 몹시 사랑하지만, 그보다는 고즈막히 락 잔에 독주 서너잔 먹는게 경제적으로나 효율성으로나 더 이득이라는 걸 알아버렸으니…
- 아 참, 그리고 한국도 다녀왔다. 작년에. 스냅 촬영한 것들 중 꽤나 맘에 드는게 있으니 조만간 또 정리해서 사진과 함께 이야기 좀 끄적여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