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밤

해가 진 산의 공기는 생각보다 차가웠고 우리는 그저 끝없이 흐트러진 산넘어 숲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윽고 저 멀리 능선 넘어로 해가 넘어가고나서도 한참을 숨어있던 밤하늘은 그 어떤 상상력 보다도 광활했으며 여지껏 내가 담아온 그 어떤 풍경 보다도 초월적인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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