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오랜만에

  1. 새 카메라를 구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바꿨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원래 주렁주렁 가지고 있던 렌즈군 대부분에 MX-1까지 몽땅 처분해서 이 카메라를 사는데 보탰다. 개인적으로는 나의 사진 촬영에 대한 방향성도 바뀌었고, 무엇보다도 무척 갖고 싶은 카메라였는데 스스로 더 이상 카메라에 돈 쓰지 않겠다 다짐한 터라… (6개월 넘게 고민했더랬다) MX-1은 팔 마음이 없었지만 만약 이 카메라 구하면 같은 컴팩트 스냅이라는 포지션이 겹치는지라 함께 보내드렸다. 그렇게 판 금액으로도 모자라 200불 정도 더 얹어 구했지만, 이 정도면 내 자신에게 한 약속에 대해 조그마하게 양해를 구하는데 충분하지 않을까.
  2. 정신없이 바빴더랬다. 새로 구한 직장은 이제 on-site로 출근해야 하는 통에 출퇴근 해야하는게 처음 며칠간은 여간 곤욕이었지만 어차피 다 적응하기 나름이니까. 크록스는 안 되지만 다행히도 정장 입으라는 소리는 안한다. 어쨌던 힘 닿는 데까지 돈 벌어야지.
  3. 아, 그리고 저런 나의 mirror self portrait은 카메라를 새로 사면 반드시 찍는 구도이다. 언젠가 시리즈로 올려봐야겠다.
  4. 요즘은 맥주 대신 위스키, 테킬라 같은 spirits 위주로 마신다. 아내는 내게 통풍 걱정된다고 맥주 먹지말라 했건만, 건강검진에서 나는 무척이나 건강했다. 덕분에 이제 맥주는 잘 안들어간다. 여전히 craft beer는 몹시 사랑하지만, 그보다는 고즈막히 락 잔에 독주 서너잔 먹는게 경제적으로나 효율성으로나 더 이득이라는 걸 알아버렸으니…
  5. 아 참, 그리고 한국도 다녀왔다. 작년에. 스냅 촬영한 것들 중 꽤나 맘에 드는게 있으니 조만간 또 정리해서 사진과 함께 이야기 좀 끄적여봐야지.

Posted

in

by

This Post Tags